신안산선 붕괴 "기둥 보강 공사 자재 내리다 사고" 진술
사고 당시 작업자 "H빔 내리다가 붕괴했다" 경찰에 진술
2025-04-15 박두식 기자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관련 기둥 보강을 위해 자재를 내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에서 'H빔을 지하로 내리다가 붕괴가 일어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붕괴 우려가 생기자 작업을 중단하고 하청업체에 보강 공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체는 11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H빔을 지하로 내리고 있었는데 오후 3시13분 붕괴가 발생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직원 A(50대)씨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 이외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