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불피해지역 돕는다…13일 덕수궁 돌담길 바자회 개최
2025-04-08 류효나 기자
서울시가 대형 산불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이재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13일 덕수궁 돌담길에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서울시와 서울여성단체협의회 등 서울 여성·아동관련 19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그동안 각 단체별로 기부받은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에서도 바자회에 판매될 패션의류, 잡화 등 상품을 1억원 상당을 기부한다. 기부 물품은 이번 바자회에서 시중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얻게 되는 판매수익금 전액을 경상 지역 산불 피해지역 지원성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들에게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봄을 맞아 정동길을 찾은 시민들이 바자회를 즐길 수 있도록 음악공연과 마술쇼도 진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오래전 전쟁과 가난으로 힘들었던 시절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 주먹밥과 보리개떡을 나눠주던 여성단체에서 이번 대형 산불 피해지역을 위해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셨다”며 “이번 바자회가 화마에 참변을 겪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