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상자, 부상 1명 늘어 76명···불에 탄 시설 7000곳 넘어

경상 1명 늘어 37명···경북 시설피해 6842곳

2025-04-03     박두식 기자
▲ 소방대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북 의성군 사촌리 산불 피해 마을에서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경남·경북 산불로 인한 부상자가 1명 늘며 총 7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에 탄 시설은 7000곳이 넘었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7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 31명, 중상 8명, 경상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37명이다.

시설 피해는 경북 6842곳, 경남 83곳, 울산 104곳, 무주 2곳 등 7031곳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 피해는 총 32건으로, 이 중 보물 2건과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 시도지정 유산 9건 등 12건이 불에 완전히 탔다.

산불로 집을 떠나 대피 중인 주민은 326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안동·의성 등 3221명, 산청·하동이 27명, 정읍 12명, 울주 1명 등이다.

정부는 이재민에 구호물품 96만여 점을 지급하고 7808건의 심리 지원을 실시했다.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금된 국민 성금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841억2000만원이다.

정부는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이날까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의 사전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