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장외집회에 “억지 탄핵 전패에도 반성의 기미조차 없어”

2025-03-25     박두식 기자
▲ 시계 보는 이재명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등 장외집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불복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억지 탄핵으로 9전 9패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얻었음에도 여전히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어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 기각은 무차별적으로 탄핵을 남발해온 민주당을 향한 준엄한 헌법의 경고”라며 “그렇기에 줄탄핵을 일삼으며 국정 마비와 사회 혼란, 국격 훼손을 초래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불만을 나타냈고 당 대변인은 한 총리를 항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하지 않을 시 또다시 탄핵을 다시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행의 대행과 탄핵의 재탄핵. 이쯤이면 치료 불가 수준의 탄핵 중독증”이라며 “10전 10패 대기록 달성이 목표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는 탄핵 시도를 멈추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역할”이라며 “아무리 당대표 방탄에 당의 운명을 건 민주당이지만 최소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민주당의 사과는 없었다”며 “오히려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차려놓고 ‘몸조심 하라’와 같은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삭발, 단식, 거리행진 등 과거 운동권식 투쟁방식을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조기 대선 정국을 위해 절대다수 의석수를 내세워 대통령 탄핵소추까진 했는데, 자신들도 인용되지 않을 걸 알기에 불복을 위한 빌드업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내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올 걸 알기에, 민주당 내에서 분출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주장을 막기 위한 ‘입틀막’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