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두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구민들이 공감하는 동대문구 만들겠다”
동대문구 이문1, 2동을 지역구로 6대 구의원을 역임하고 재선의원으로 제9대의원에 입성한 김학두의원은 후반기의회 부의장에 선출되어 지역구는 물론, 의정활동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토박이로 경희대학교 정책학과 행정학석사이기도한 김학두 부의장은 평소 적십자단체, 자율방범대 등 지역의 봉사단체에서도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면서 지역구의 일이라면 어떤 애로사항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 해결하려하는 지역의 일꾼으로 주민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또한 김 부의장은 의회에서도 의원들과는 화합, 발로뛰는 의원, 찾아가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함과 열정이 오늘의 동대문구의회부의장까지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미루어 짐작이 가기도 한다. 이렇듯 맡은바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김학두 부의장에게 후반기의회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추후 의정활동에 대한 소신과 계획을 문답형식으로 들어본다. /편집자 주
김 부의장께서는 6대 의원을 지내시고 다시 9대 의원으로서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먼저 소감을 말씀해 주시고 남은 임기 동안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동대문구의원 중에는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겸비하신 선배·동료 의원님이 계심에도,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동대문구의회 제9대 후반기 부의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항상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구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과 소통하고 시급한 현안들은 구민들이 만족하는 정책으로 해결하여 일 잘하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구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의회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주민 여러분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범적인 부의장으로서 ‘찾아가는 의회’, ‘발로 뛰는 의원’, ‘신뢰받는 의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소 의원으로 활동하실 때와 부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하실 때 다른 점과 앞으로 의정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하실지?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이 주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면, 부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앞서 의원으로서의 소임에 보태어 의회 운영과 회의의 의사진행도 함께 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의장으로서 동대문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구민들은 집행부가 어떤 일을 하고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일일이 알기 힘듭니다. 의회는 구민을 대표하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사 등을 통해 예산사용내역을 철저히 검토하여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원칙과 신뢰에 입각해 항상 구민의 편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구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구민들이 공감하는 동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부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생각입니다.
동대문구의회는 서울의25개 구의회 중에서도 모범적인 의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과 현재 동대문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동대문구의회가 오늘날 모범적인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난날 동대문구의회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 주신 선배 의원님을 비롯한 의회 사무국 직원분 모두의 희생과 노고가 있었다는 점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계승해야 할 것은 계승하며 또, 발전시켜야 할 것은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협력하여 도시개발계획,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오랜 기간 주민들이 열망해 왔으나 진전이 없는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기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이문4구역 등 뉴-타운 재건축으로 인한 도로, 교통문제가 심각하여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 부의장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의회상은?
상생과 협치의 의회라고 생각합니다. 동대문구에 산적해 있는 현안은 의회와 집행부의 상생과 협치를 전제로 합니다.
특히, 경제·일자리 등의 당면현안을 해결하고 보편적 복지의 근간을 만들어 나가며 자치분권을 발전시키는 일은 모두가 힘을 보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생과 협치의 의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동대문구 구성원 모두가 이런 점을 자각하고 ‘누가 옳은지’보다 ‘무엇이 옳은지’를 스스로 반문하는 것이 일상화됐을 때 비로소 우리 동대문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대문구에는 서울에 최대시장인 경동시장과 한약 상가가 있습니다. 또한 인도에 노점상이 즐비하게 많이 있어 사람들의 통행이 불편하여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의회차원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법과 원칙, 보행자의 시각에서만 이 사안을 판단한다면 답은 이미 정해진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장애 또는 고령으로 유일한 생계 수단인 노점을 잃게 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양측의 입장 모두가 이해됩니다. 이에 의회는 노점 상인과 행정기관의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역할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며 동시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갈등 해결을 위한 ‘거리 가게 정비 자문단’, 노점 규모와 형태 등을 일정 조건으로 갖추면 받을 수 있는 도로점용 허가제도와 대안을 찾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