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희숙, ‘엔비디아 설전’ 이재명에 “까막눈의 패악질”

2025-03-05     박두식 기자
▲ 발언하는 윤희숙 의원.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 공유’ 발언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까막눈의 패악질”이라며 비판했다.

5일 윤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지금 포항 포스코에 와있습니다. 척박한 토양에서 1968년 정부 주도로 만든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글을 올렸다.

윤 원장은 “그러나 (포스코가) 제 발로 서게 됐을 때 정부는 민영화로 정부 지분을 정리해 홀로 서게 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독립적 플레이어로 경쟁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정석이다. 대만의 TSMC도 같은 길을 갔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키워 세금 주머니로 쓰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경제도 까막눈이지만 대한민국 역사에도 까막눈”이라고 비판하며 “그러곤 비판받으니, 국민의힘 더러 무지몽매, 문맹이라며 되레 짜증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까막눈의 패악질’”이라며 “식견이 없는데 심성까지 비뚤어졌으니 배움이 없다”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만든 공공 배달 앱이 지금 적자가 60억”이라며 “누가 알려주면 잘 새겨야 발전한다”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에 올라온 대담 영상에서 “지금은 인공지능(AI)에 투자해야 하지 않나. 그중 일부를 국가가 갖고 있으면서 투자로 생기는 생산성 일부를 국민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