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엔비디아 공세’에 “AI골든타임 허비하며 물어뜯기만 해”
"미래성장 산업에 자하자는 제안이 무슨 문제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발언’에 대한 여권 공세에 “인공지능(AI) 골든타임 허비하면서 투자 제안은 헐뜯고 왜곡한다”고 맞받아쳤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펀드로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이 대표의 화두를 놓고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의원, 오세훈 시장 등 전현직 국민의힘 인사들이 황당무계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처럼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존재하는 기업을 ‘뜯어먹겠다’느니 ‘지분을 비정상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발상’이라느니 하는 주장은 무지한 비난”이라며 “투자를 이야기하는데 사회주의가 난데 없이 왜 나오냐”고 물었다.
그는 “아무말 대잔치가 따로 없다”며 “정부가 미래 성장 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하자는 제안이 대체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개탄스러운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AI 강국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하면서 야당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세계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투자 제안을 헐뜯고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제안한 것은 첨단 미래 기술력을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투자로 확보하고 그렇게 창출해낸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것”이라며 “이게 어려운 말이냐. 야당 대표를 헐뜯고 발언을 곡해할 시간에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해보라”고 했다.
또 “AI 투자에 대한 성과를 국민이 함께 나누는 것도 당연하다”며 “투자가 있었다면, 그 성과를 투자자들이 나누는 것이 시장 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용되며 투자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각국의 연금기금도 반시장적이라고 우길 셈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물어뜯는 꼴”이라며 “무책임한 생트집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AI 강국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