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유흥주점 가서 '라방'…감사 착수
9급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문화상품권 사서 현금화 시청자에 유흥주점 오라고 유인하면서 비속어 남발
2025-03-04 류효나 기자
한 서울시 공무원이 유흥주점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하다 적발돼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시 해당 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 9급 공무원인 20대 A씨는 온라인 방송을 하면서 유흥주점에서 만난 여성에게 "저는 공무원"이라고 신분을 밝혔다.
A씨는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유흥비를 마련했다고 스스로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복지 포인트로 문화상품권을 구입해 그것을 되팔아 현금화 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중 시청자에게 유흥주점에서 같이 술을 마시자고 유인했으나, 반응이 없자 비속어를 남발하기도 했다.
A씨가 소속된 구청은 신고를 접수한 뒤 감사에 착수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감사를 시작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감사 통해 공직자 품위 손상 등을 고려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