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굴 채취 나갔던 60대 부부 모두 숨진 채 발견

2025-03-03     박두식 기자
▲ 굴 채취에 나섰던 60대 부부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해남 갈두항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굴 채취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부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2분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서쪽 해안가에서 A(6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8시52분께 해남 갈두항 인근으로 굴 채취에 나섰던 A(63·여)씨와 B(68)씨 부부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 수색 중 실종 추정 지점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해안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3분께에는 갈두항 남동방 1㎞ 해상에서 드론 수색 중 숨져 있는 남편 B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A씨 부부가 갑작스러운 조류 변화나 짙은 안개에 방향을 잃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