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장 위험한 인물은 이재명…유죄 막으려 계엄할 수도”

尹대통령에는 “인간적 괴로움 크지만 공공선 우선해야”

2025-02-25     박두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사진.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출간을 앞둔 저서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쓴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출간하는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규정 개정 같은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 탄생을 막기 위해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公共善)을 앞에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편 저서에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상황부터 대표직 사퇴까지의 상황이 담길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계엄 발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요구했던 사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판사 측은 한 전 대표가 저서를 통해 “토지개혁을 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면서 왜 이 순간 보수가 승리해야 하는지 역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