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김구 中국적’ 출처는 뉴라이트…사퇴하라”
2025-02-23 이광수 기자
이지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3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김구 선생 중국 국적’ 발언의 출처가 뉴라이트 인사들이 퍼트린 날조된 가짜뉴스였다”며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사죄하고 장관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김 장관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제시대 때 김구 선생의 국적은 무엇인가’라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김구 선생은 여러가지 국적이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사학자들이 연구해놓은 것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김 장관의 ‘김구 선생 중국 국적’ 발언의 출처가 확인됐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퍼트린 날조된 가짜뉴스”라며 “사이비 학자들이 퍼트린 날조된 주장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폄훼하려 한 김 장관은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며 민족의 자긍심을 짓밟는 행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임시정부 주석으로, 조국의 독립에 일생을 바친 분을 ‘국적 논란’으로 조롱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격도 없다”며 김 장관의 장관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