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 오늘 재가동

2014-03-31     이국현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부로 구성된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가 31일 재가동하고 기초연금법 처리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

여야 모두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법 처리에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여야정 협의체에서 진전된 절충안이 제시될 지 여부에 따라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수혜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서 75%까지 확대하는 안을 내놓았다. 반면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안에 반대하면서 지급대상 확대 또는 20만원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복지위 위원들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정부가 제출하는 절충안을 살핀 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를 집중적으로 운영해서 가능하면 합의 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를 철회하면 다른 연계든, 뭐든 충분히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국회 때 계속 기초연금법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통과시키려고 어떻게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며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