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폭설에 항공기 운항 차질…도로·국립공원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합천에 하루 새 6.6㎝ 눈 쌓여
12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비행기 34편이 결항되고 도로·국립공원이 잇따라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10시 기준 합천 6.6㎝, 인천(강화) 5.4㎝, 옥천 4.9㎝, 파주 4.2㎝, 괴산 3.7㎝, 문경 3.4㎝, 화천 3.3㎝, 철원 3.2㎝ 등이다.
일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37.5㎜, 완도 14.3㎜, 사천 14㎜, 광양 13.4㎜ 등으로 나타났다.
눈과 관련한 구조·구급, 안전조치 등 소방활동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부산, 경남, 충북, 전북 등에서 총 31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상 악화로 하늘길, 뱃길이 막히고 도로 등 시설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김포·제주·청주·원주·사천·울산·포항경제 공항의 항공기 34편이 결항되고 인천과 백령도,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15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다.
팔공산·지리산·속리산 등 13개 국립공원 247곳과 경남·경북·전북 등 도로 39곳의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전라권, 경북북동내륙, 경남서부,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2일 오후 1시30분부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대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