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서 아이들 불장난 화재···입주민 부상·재산 피해 1800만원

2025-02-10     김상기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장난에서 비롯된 불이 나 입주민 여럿이 부상을 입고 18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집계됐다.

10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46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아파트 8층 안방 화장실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1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입주민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또 안방(32㎡)과 옷장 등 가재도구가 타거나 그을려 1881만8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집에 살고 있던 자녀들이 라이터 등으로 불장난을 하다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은 입주민과 자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