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이재명 특위’에 “조기 대선 생각 않는다던 말도 거짓말”
2025-02-09 이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전담 특위 구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조기 대선은 생각지도 않는다더니, 정작 대선 준비에 한창인 이중적인 태도에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언론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전담 특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말 못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 바 있다.
한 대변인은 “더욱 문제는 ‘기승전 이재명’”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 이미지 씌우기 아니고선 대선을 치를 자신이 없나”라고 물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논하고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은 생각조차 없어 보인다”며 “그저 제1야당 대표를 끌어들여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을 벌일 생각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1야당 대표 비난할 시간에 국민의 삶부터 챙기라”라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정협의회 개최에 즉각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