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수표 송금 의심’ 은행원 피싱 의심 신고…전달책 검거
신속한 112신고로 피싱범죄 현금 전달책 검거 성동서, 은행원 2명에 감사장 수여
2025-02-04 류효나 기자
경찰이 거액의 수표를 송금하는 고객을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 검거를 도운 성동구 소재 ○○은행에 근무하는 A와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A와 B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2시경, 남성 고객이 다액의 수표 8700만원 상당을 일괄 송금하려는 것이 범죄피해자금으로 의심돼 해당 은행 소비자지원 금융사기대응팀에 문의했다. 그 결과 ‘며칠 전 타 은행에 송금을 시도하려다 거절된 수표’임을 확인하고 신속히 112신고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은행원 A와 B씨는 112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피의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등 도주를 막았다.
한편, 피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긴급체포 됐다. 수표 8700만원은 관련 수사부서에서 압수·조사 중이다.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은 "관내 노인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