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세전쟁 우려에 동반 2~3% 약세

2025-02-03     박두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17.37)보다 48.63포인트(1.93%) 하락한 2468.74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트럼프발 관세전쟁 우려에 장 초반 2~3%대 약세다.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67%) 내린 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5만300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7900원(3.97%) 하락한 1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에 따라 1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는 등 관세 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에 이어 추가 관세를 매길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