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부정선거 동의 안해…선거시스템 살펴볼 필요 있어"

윤 대통령 '의원 아닌 요원 끌어내라' 증언에 "공식 입장 없어"

2025-01-24     박두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부정선거론에 대해 "부정선거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선거 시스템 전반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당내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데, 정확히 어떤 입장인가'의 질문에 "여기에 대한 당의 입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증거 발견된 것이 없지 않나"며 "당의 입장은 부정선거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 채용 등으로 인해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고, 국정원과의 합동 점검 결과, 선거관리 시스템과 서버에 보안이나 방어가 취약하단 부분 있었다. 선거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는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변론 재판에서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이 있는가'의 질문에 "당으로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수사나 탄핵 심판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방어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사실 관계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다. 모르는 상태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