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호텔, 교육공익사업 추진

2011-12-12     하경민 기자

 

부산 롯데호텔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교육공익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호텔은 지역사회 공헌과 기업이윤의 환원을 실현하기 위해 호텔의 특성과 보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교육 수요자와 소외 계층의 교육복지 향상에 힘을 보태는데 교육청과 뜻을 모으기로 했다.

호텔은 오는 13일 오전 호텔 42층 연회장에서 임혜경 부산시교육감과 이동호 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호텔은 전문인력의 기술 기부, 교사 기술연수, 예비 관광인재 호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설, 공연 수익금 기부, 호텔 물품과 교육 기자재 기부 등 물적.인적.금전적 교육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조리와 식음부문 베테랑들로 꾸려진 사내 강사진을 활용해 관광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기술 연수 역량 강화 과정이 만들어지고, 호텔리어 지망생 육성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교육청과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호텔 실습 커리큘럼에 참가시키거나 와인과 사케 소믈리에, 바리스타 같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돕게 되고, 조리과 학생의 요리경진대회 출품작 개발에도 세계요리올림픽 수상자 등 최고 실력파 조리사들을 배치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호텔 사내 강사진을 각 학교에 파견해 조리, 식음기술 및 서비스 강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 기부의 대상과 자격은 학교장 또는 교육청 추천이 있거나 재정취약지역 학교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게 되며, 교육청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에 참가 신청을 하면 심사하여 선정하게 된다.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해 직영 콘서트로 전환한 롯데호텔은 공연 개최로 얻어지는 수익금 일부를 교육기부사업 재원으로 환원할 방침이다. 오는 18일 호텔 3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임정희와 알리 듀엣 콘서트가 그 첫 번째 협력사업이 된다.

호텔 측이 공연 수익금을 교육청에 기부하고, 교육청은 교사와 교직원에게 문화 후원 취지로 공연관람을 독려하는 방식이다.

일년에 네 번 이상의 공연을 열어 수익금을 최대한 확충한다는 계획이며,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은 교육청 주관으로 결식아동 돕기,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습 지원 등 공익적 목적으로 쓰여지게 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교육기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교육공헌팀을 꾸리고 전담 교육인력 배치와 커리큘럼 신설, 공연 유치, 교육청과의 소통 강화 등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