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 카페서 매물 내놓은 뒤 선입금 받고 잠적

피해자만 50여 명···대금은 1억 넘어

2024-11-11     박두식 기자
▲ 경찰로고. /뉴시스

포털사이트 중고 자동차 판매 카페에 차량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연락 온 구매자들에게 선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입금 받은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자에 대해서 수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포털사이트 중고 자동차 판매 카페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선입금을 요구했고, 피해자는 4600만원을 입금했지만 차량을 받지 못했고 판매자는 잠적했다.

판매자는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까지 보여주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여러 중고 사이트에는 판매자에게 물품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결과 피해자만 50여 명이고, 대금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다른 중고거래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