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2030년까지 5조원 투입···내년에만 1조1641억원 들인다
교육부 2조원·복지부 3조원 예산 투자
2024-09-10 박두식 기자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증원한 정부가 2030년까지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약 5조원의 국고를 투자할 예정이다.
5조원은 울산광역시의 1년 예산 규모이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액수로, 이 막대한 금액은 정원이 늘어날 32개 의대의 강의실, 실험·실습실을 구축하고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을 1000여 명 증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의대 교수·병원 관계자 등 다양한 의학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5조원은 교육부 예산 2조원, 보건복지부 예산 3조원 등을 모두 합친 추정액이다. 다만 기한이 2030년까지기 때문에 투자 계획은 추후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다만 내년에 투입될 예산은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교육부 6062억원, 복지부는 5579억원의 예산을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