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답십리도서관, 시각장애인 시 낭송 발표회 성료

지역주민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시 낭송 발표회 개최

2024-08-15     류효나 기자
▲ 시각장애인 시 낭송 발표회 기념 사진.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7월 한 달간 지역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함께 시를 읽고 낭송하는 독서 프로그램 ‘점자와 낭송이 만나는 시간’을 운영하고 마지막 날인 지난 7월 31일 시 낭송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한 ‘2024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문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하여 추진 되었다. 도서관 및 복지관 관계자·지역주민·장애인 등 30여 명이 함께한 발표회에서는 주민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축하공연과 함께 그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시각장애인들이 시를 낭송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 낭송 발표자들은 그동안 저마다 마음에 각별히 와닿았던 시와 직접 창작한 시를 낭송하고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달라진 삶의 변화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이들 모두는 낭송된 시를 들으며 시가 주는 감동과 여운을 느끼며, 올해 진행된 도서관의 장애인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 낭송 발표에 참여했던 한 회원은“시 낭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알게 된 분들과 시를 낭송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막연했던 두려움도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제 용기를 내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일상을 살아보겠다”는 참여 소감을 남겨 행사 참석자 모두에게 큰 응원과 감동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도서관 관계자는 “여름 한 달간 진행된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쳤음에 큰 보람을 느끼며,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참석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개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