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조국 접견…“尹 집권 이후 나라 위기…양당 공조 중요”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처리 위해 소통 지속

2024-07-24     이광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조 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김건희 여사 겨냥 특검법 등과 관련해 자주 소통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가 되면서 나라에 많은 위기가 있다”며 “조 대표와 우리의 공조·연대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 야당에 역할을 분명히 명령했다고 본다”며 “정권에 대한 분명한 견제와 민주주의의 퇴행, 민생 경제의 추락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부가 그 역할을 못하면 입법부가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협치를 지향하고 협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공통의 비전과 가치,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논의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주요 특검법안 처리 국면에서 공조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박 원내대표와 조 대표의 비공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수시로 소통하고 앞으로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무래도 지금 특검 정국이고 25일도 채상병 특검범 재의결이 예상돼 두 당이 공조를 돈독히 하면서 앞으로 김건희·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