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KDB생명, 신한은행 잡고 3연패 탈출
구리 KDB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8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시소게임 끝에 64-63로 진땀승을 거뒀다.
9승(7패)째를 챙긴 KDB생명은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삼성생명,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신정자가 1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한채진(14점· 5리바운드)이 알토란같은 역할로 거들었다.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이 ‘7’에서 끊겼지만 신한은행(13승3패)은 여전히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23점· 3리바운드)를 비롯해 강영숙(12점· 8리바운드), 김단비(12점·8리바운드)가 고르게 분전했지만 승리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KDB생명은 악착같은 수비로 신한은행을 괴롭히며 전반을 29-25로 앞섰다.
3쿼터에만 21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46-47,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를 맞았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벌인 양팀의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KDB생명의 집중력은 경기종료 부저가 울리기전까지 계속됐다.
신한은행의 이연화가 경기종료 8분5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51-51,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KDB생명 한채진이 똑같이 3점으로 응수 54-51로 다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종료 5분22초전 56-56, 재동점을 만들었고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려 경기종료 3분31초전 59-5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신정자가 60-59로 재역전시켰고 조은주까지 골밑슛으로 2점을 추가하며 62-59로 달아났다.
이에 맞서 신한은행도 강영숙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61-62로 반격,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터진 김단비의 마지막 레이업슛이 실패해 63-64,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