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 65곳 선정…4500만원 지원

2024-07-18     류효나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일·생활 균형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총 65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지난 2018~2023년까지 지정된 305개 기업을 포함해 총 370개 기업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기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18~34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받는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증진,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 사내 복지비용이나 건강 검진비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도 기업당 6명까지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한다. 인건비는 서울형 생활임금 수준으로 해당 청년인턴의 4대 보험 사업자부담금까지 지급하고, 최대 지원 인원 6명 중 2명은 전액, 4명은 반액을 지원한다.

육아휴직 전·후 집중적 직무교육과 업무인수인계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육아휴직자는 복귀 후 30일 이상 계속 고용해야 한다.

시는 일생활 균형을 이루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임직원 대상 기본 교육과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심화 컨설팅’도 진행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청년들이 잦은 이직에 따른 번아웃(탈진) 경험으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도록 ‘마음챙김’, ‘스트레스 관리’, ‘비즈니스 매너’ 등 직장 적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