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혼인건수 증가로 출생아 19개월만에 반등

통계청, 4월 인구동향···출생아 1만9049명 인구 9610명 자연감소···54개월 연속 줄어 혼인건수 24.6% 늘어···혼인지원 지역 두각

2024-06-26     박두식 기자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500여 명 늘어나며 19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이후 혼인건수가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혼인건수도 기저효과와 신고일수 증가 영향으로 20% 이상 대폭 늘었다. 특히 대구 등 결혼지원을 진행한 지역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521명) 증가했다.

2022년 9월 0.1% 증가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지난해 4월 출생아 수가 12.5% 감소한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6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늘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전년보다 4.0%(1112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8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4월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961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로 따지면 전국에서 총 3만3528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이러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5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도 크게 반등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4565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혼인 감소 기저효과와 신고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