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서초·성동·강동 많이 올라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선도아파트50지수는 4개월째 오름세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23일 KB부동산 월간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0.12% 오르며 지난해 11월(0.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0.11% 하락하더니 지난 1월 -0.19%, 2월 -0.12%, 3월 -0.15%, 4월 -0.17%, 5월 -0.03%의 추이를 보였었다.
전월 0.00% 보합이던 서울 주택 매매가격도 0.09% 올랐다. 전국은 0.07% 하락해 보합에 가까워졌고, 수도권은 경기가 0.06%, 인천이 0.08% 하락했지만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0.01% 하락에 그쳤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29%), 광주(-0.25%), 부산(-0.22%), 대전(-0.11%), 울산(-0.55%)에서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을 구별로 살펴보면 서초(0.34%), 성동(0.32%), 강동(0.27%), 강서(0.22%), 강남(0.21%), 마포(0.21%), 용산(0.20%) 등 다수 지역이 오름세다. 도봉(-0.24%), 성북(-0.14%), 노원(-0.09%)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과천(0.54%), 수원 영통(0.36%), 수원 팔달(0.12%), 성남 분당(0.09%) 등이 상승했다. 수원 권선(-0.33%), 고양 일산동구(-0.26%), 고양 일산서구(-0.24%), 시흥(-0.2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8% 상승했다. 서울(0.30%), 경기(0.18%), 인천(0.11%)이 상승하며 수도권(0.21%) 전체가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0.26%), 광주(-0.06%), 대전(-0.05%), 부산(-0.03%)은 하락했고 울산(0.22%)은 상승했다.
서울 구별로 전셋값을 살펴보면 금천구(0.90%), 마포구(0.70%), 영등포구(0.67%), 성동구(0.58%), 노원구(0.54%) 등이 상승했고,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만 하락세였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0.63% 상승했다. 2월 -0.06%, 3월 0.01%, 4월 0.12%, 5월 0.40%를 나타냈었다. 선도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선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