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문의 줄이어”…수도권 집값 상승세
지난달 수도권 집값, 6개월 만에 상승
서울에 이어 수도권 집값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주요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02% 내려 전월(-0.0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 서울(0.09%→0.1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0.06%) 이후 6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0.08%→-0.03%)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0%→0.05%)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 서울(0.13%→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14%→-0.10%)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간헐적 거래 후 매도희망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주택종합 기준 성동구(0.53%)가 금호·옥수·행당동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0.30%)는 한강로·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송파구(0.28%)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적었던 단지, 마포구(0.24%)는 용강·아현·신정·대흥동 선호단지, 서초구(0.24%)는 반포·잠원동 선호대단지, 강남구(0.23%)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영등포구(0.22%)는 당산·여의도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07%)는 부평·계양·중구에서 상승하며 전월 하락(-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0.08%)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안성시·고양 일산동구 위주로 내렸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0.07%에서 5월 0.12%로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21%→0.28%) 및 서울(0.18%→0.2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신생아특례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서울은 노원·동대문·영등포·동작구, 경기(0.25%)는 수원 영통구·광명·구리시·부천 소사구, 인천(0.47%)은 부평·계양·연수·서구에서 많이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 올라 전월(0.08%)보다 더 올랐다. 수도권(0.17%→0.20%) 및 서울(0.14%→0.1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