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차량 종합정비창 설치 검토
2011-12-09 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소방차량 외주정비에 따른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2013년까지 종합정비창 신설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와 사다리차, 살수차 등 연간 1300여대에 달하는 소방차량의 정비를 외주 업체에 맡기면서 매년 19억여원을 투입하고 있다.
도소방본부는 이 같은 예산을 줄이기 위해 용인시 남사면 도소방학교 내 부지 4950㎡에 26억6800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990㎡ 규모(3층)의 정비창을 건립한 뒤 소방장비를 자체 정비하는 방안을 도(道)와 논의하고 있다.
도소방학교는 부지 매입비가 별도로 들지 않고, 오산IC가 인근에 있는 등 교통도 편리해 정비창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도소방본부는 정비창이 건립되면 17명의 정비사를 새로 채용해 소방장비 정비는 물론, 각 소방서 차량관리직원들에게 정비교육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도소방본부는 자체 정비창을 운영하는 예산은 연간 16억원 가량으로, 8.8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내년 건립이 목표였으나 재정난 등으로 인해 내년 본 예산안에 사업비가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정비창을 자체 운영하면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