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연임 준비하나…’대선 1년 전 당대표 사퇴’ 당헌 개정 추진
2024-05-30 박두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당 대표 등은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한 당헌의 개정을 추진한다. 당내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위한 개정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당헌·당규 개정 시안에는 “당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할 경우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사퇴 시한과 전국단위 선거 일정이 맞물릴 경우 많은 당내 혼선이 불가피하므로 관련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차기 당대표·최고위원의 임기는 오는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다. 당 지도부가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경우 1년 전인 2026년 3월까지 사퇴해야 하나, 이는 2026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민주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차기 당 대표 선거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