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는 지하철 와이파이···5G급 속도 무료 서비스 나온다

5대 광역시 및 수도권 순차 구축···ETRI 개발 장비 사용

2024-05-29     박두식 기자
▲ 지하철 무선 백홀 통신 시스템 구조.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6대 광역시 지하철과 도시철도 구간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먼저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하는 곳은 대구광역시 지하철이다.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지난 1월에 완료하고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을 마쳤다. 대구교통공사와 협약을 완료하면 본격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6월에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중 본선 구간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윤성 케이온 사업총괄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하면서 수요조사를 했을 때 가장 먼저 대구가 의사를 표시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 구축이 완료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온은 제공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5G 평균속도보다 빠른 최대 2.4Gbps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1~2Gbps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온이 제공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는 가입 이통사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도 가능하다. 가입자 인증 없이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우선 무료 제공하고, 사용자 인증시에는 50~100G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신 이용 전 제공하는 콘텐츠와 광고 등을 공급, 케이온은 이를 주요 수익사업으로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