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띄운 야권…국민의힘, 즉각 반발

2024-05-29     박두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야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 요구가 나오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의 개헌논의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야당발 개헌론은 오직 현직 대통령을 흔들어보겠다는 정략적 암수로 점철되어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키겠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무엇보다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탄핵과 동일한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은 불손한 속셈에서 비롯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사재판 진행을 어떻게든 시간 끌어 대선 이후로 미뤄보겠다는 시커먼 속셈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최형두 의원도 이날 ‘전격시사’에서 “임기 단축이라는 것은 민주당의 꼼수”라며 “국민들이 이 대표 같은 사람이 10년씩 대통령 하는 것을 보고 싶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당선인은 지난 27일 “개헌 논의할 때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임기 단축 찬성을 시사했다가 다음날 즉각 철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개헌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