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청소년들 척추 건강 지키기 앞장
최근 학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가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급속히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해 성장기 청소년들의 신체 발달에 기여하고자‘2014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초등학교 22개교 5학년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보건소 검진팀과 고려대병원 척추측만증 연구소가 함께 이동형 엑스레이 검진차량을 이용해 해당 학교별로 방문하여 순회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는 먼저 1차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의 비틀린 정도를 측정하는‘등심대 검사’를 실시하고, 1차 검사 결과 5도 이상의 척추변형 의심학생에 대해 경추부터 골반까지 척추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2차 검사를 실시한다.
구는 척추검사를 분석하여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학생들에게 현재 상태 및 향후 치료계획을 개인별로 통보해주고, 엑스레이 결과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담당의사와 인터넷을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무료 진료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자세 및 운동방법을 알려주는‘튼튼허리 운동교실’을 중곡종합건강센터 5층 보건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운동처방사가 탄력밴드와 짐볼 등을 이용해 관절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학생, 보건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척추측만증 전문강의 및 운동치료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유소견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척추측만증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사후관리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구가 고려대학교 척추측만증 연구소와 협력하여 지난해 지역 내 초등학교 22개교 6학년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한 결과, 총 3,045명 중 허리가 5도 이상 휘어진 유소견자가 14.7%(447명), 10도 이상 유소견자가 5.7%(174명)로 나타났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치료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 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