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다시 보합…송파·용산·광진 등 상승
부동산원 3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수도권·지방 하락폭 축소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폭 커져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지난달 보합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12% 내려 전월(-0.14%)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0.09%→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 수도권(-0.15%→-0.11%)과 지방(-0.14%→-0.1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 0.10% 올라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 -0.07%, 올 1월 -0.12%, 2월 -0.09%의 추이를 나타낸 바 있다.
송파구(0.14%)가 잠실·신천동 주요단지와 오금동, 용산구(0.08%)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광진구(0.07%)는 구의·광장동, 동작구(0.06%)는 흑석·본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구로구(-0.11%)는 오류·구로·신도림동 구축, 도봉구(-0.11%)는 방학·쌍문동 중소형, 노원구(-0.11%)는 상계·중계동 구축, 관악구(-0.09%)는 봉천·신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여전히 내림세다.
경기(-0.19%)는 안양 동안구, 파주시, 성남 분당구 중심으로 하락세다. 인천(-0.06%)은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지만 중·부평·서구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05% 올라 전월(0.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9%) 및 서울(0.12%→0.19%)은 상승폭이 확대, 지방(-0.08%→-0.08%)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57%)가 월계·하계동 역세권, 성동구(0.55%)는 금호동1가·행당동, 용산구(0.30%)는 용문·산천동 주요단지, 구로구(0.28%)는 신도림·고척동 역세권 대단지에서 올랐다. 다만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강동구(-0.09%)는 상일·길동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통환경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는 0.09%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11%→0.1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상승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