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朴대통령 불통 리더십, 개선 돼야"

"日 대응 전면 재검토 필요…국제적 외톨이로 만들어야"

2014-02-24     강세훈 박성완 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4일 박근혜 정부 출범 1년과 관련, "불통이니 만기친람(萬機親覽·온갖 정사를 임금이 친히 보살핌)형 리더십이니 하는 것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등 외교안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원칙주의적 행보에 큰 지지 보내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앞으로 청와대가 정치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며 "대통령제 하에서 최고의 정치인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여당인 새누리당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도록 당과 청이 노력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윤진숙 전 장관)을 두고 대통령 인사 스타일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국민에게 감동주는 인사로 국정을 원활하게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주는 책임장관제 약속이 잘 이행되도록 총리와 장관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 지지도가 50%대 중반 이상으로 유지돼 왔는데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같은 지지도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나선 것과 관련, "고노담화 부정은 한일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이 전면 재검토 돼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국제무대에서 외톨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교망을 이용해 언론과 지식인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외교부는 필요하면 추경을 요청해서라도 종합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