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살아 숨쉬는 나주향교 활용사업 본격화
전남 나주시는 20일 문화재청의 올해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활용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화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호남권 유교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600년 전통의 나주지역 서원과 향교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키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게 된다.
내달부터 선보이게 될 주요 프로그램은 총 6개 분야로 인문학 대중강좌와 전통 의례교육, 전통 문화체험, 예술콘서트, 문화예술 강좌 등이 있다.
위탁기관으로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선정된 가운데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지역민과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며, 참가 희망자는 나주시와 동신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주시는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17일 교육, 언론, 문화, 행정,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사업기획추진단을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별로 세부실행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프로그램의 지역 연계방안과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기획추진위원들이 자원봉사자와 모니터 요원으로 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활용사업 공모에 첫 선정된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총사업비 1억2000만원이 투입되며, 전남지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비 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유서 깊은 나주향교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가치로 재창출해 나주를 전통과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