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대보름맞이 “윷놀이 한 판 벌여보세!”

2014-02-20     김정수 기자
▲ 11일 정릉1동 민속윷놀이 잔치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에 김영배 구청장이 참석하여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윷놀이를 하고 있다.

“윷놀이 한 판 하시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 하고 가세요~!”

지난 8일, 성북구 길음2동에는 윷 던지는 소리와 함께 함성과 탄식, 정겨운 민요와 각설이가 울려퍼졌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동 별로 진행되는 ‘2014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 가 시작된 것.

길음2동 주민센터 옆 공터에서 개최된 척사대회는 직능단체장들로 구성된 길음2동 척사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택)가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소규모로 진행하였으며, 주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각설이, 민요가수 등이 공연을 펼쳐 나른한 토요일 오전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경품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도 탈 수 있어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 길음1동 주민센터 별관에서 지난 15일 정월대보름맞이 척사대회가 열려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윷놀이 개인전에서 쌀 20kg 4포, 10kg 4포를 받은 우승자들이 기꺼이 시상품 모두를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하였으며 척사대회 수익금 116만7천원이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척사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가 열려, 육개장․빈대떡․어묵 등과 함께 막걸리와 소주를 즐기는 어르신들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또한 11일에 열린 정릉1동 민속윷놀이 잔치 한마당에 참석한 김영배 구청장은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맛있는 음식도 만들고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함께 하니 모르는 이웃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그간의 사는 이야기도 나누는 화합의 장이 열린 것 같다” 며, “즐겁게 받은 상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보탤 수 있어서 더욱 따뜻한 정월대보름을 보낼 수 있겠다” 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3일 천주교종암동교회 1층에서 열리는 종암동 척사대회를 끝으로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 행사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