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성동조선해양, 20억불 수출탑 수상

2011-12-09     최운용 기자

 
 

경남 통영에 있는 중견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이 2년만에 수출을 두 배로 늘려 2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오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역 1조 달러 달성기념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무역의 날 수출실적 집계기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4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6.1% 늘어난 수치다.

신조를 시작한 후 5년 만인 2009년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2년 만에 연간 수출 규모를 2배로 신장시켰다.

성동조선해양은 2007년 첫 선박을 인도한 이래 세계 유수선사에 지금까지 120여 척을 인도하며 건조 기술과 품질을 인정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 3월말 해상 유전에서 석유를 실어 나르는 셔틀탱커를 수주한 데 이어 5월에는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공사로부터 부유식해양저장하역시설(FSO) 1기를 수주해 국내에서는 5번째로 해양플랜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6월에는 정부로부터 방위산업체로 정식 인가를 받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