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자살예방 협력 위해 공인중개사 등 마을상담원 위촉
공인중개사, 마을 주민 정신건강 중개 나선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역사회 내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9일 공인중개사 38명과 미용사 4명을 마을상담원으로 위촉한다.
마을상담원은 자신의 업소에서 건강중개, 고민상담, 이웃4촌맺기, 생명존중운동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는 정신건강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주민이 보건소,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 등에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일상적인 생활상담, 정신보건 관련 지역정보 파악, 자살예방 인식개선 활동을 펼친다.
앞서 구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위촉 대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소에서 자살예방지킴이(Gatekeeper)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반나절 휴업을 하면서까지 대상자 모두 4시간 과정을 수료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희망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8시간 과정의 자살예방 응급요원 교육과 24시간 과정의 자살예방 전문가 교육도 위탁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상담원 위촉식은 19일 오후 5시 보건소 6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위촉기간은 만 1년이며 재위촉도 가능하다.
상담원 가운데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1명씩이 위촉식 때 향후 활동 계획과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이달 위촉식에 이어, 3월 중 마을상담원 영업장 내에 마을상담소를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마을상담원 지원자를 한 차례 더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 자살예방체계 구축이 꼭 필요한데 앞으로 마을상담원들의 활동이 지역주민 정신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촉은 지난해 7월 제정된 ‘서대문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한 것이다.
이 조례 제8조(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는 ‘구청장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의 : 서대문구보건소 의약과 02-330-8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