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정치네트워크 "정당공천 폐지하라"
2014-02-17 이종익 기자
시민 정치 참여로 새로운 풀뿌리 정치운동을 위해 결성된 천안시민정치참여네트워크가 17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했다.
천안시민정치참여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가 110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선거 최대 현안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또 다시 중앙정치의 기득권에 밀려 대다수 국민의 요구와는 반대의 결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참여네트워크는 "정당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앞 다퉈 제시했던 정치쇄신 공약"이라며 "시민사회는 정당공천 폐지가 시급히 이루어야할 정치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치참여네트워크는 이어 "새누리당은 선거의 유불리에만 집착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를 사실상 확정했다"며 "민주당은 당원투표를 통해 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해 놓고도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현실론 확산을 통해 공천제 유지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야를 함께 비판했다.
정치참여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존 정당들이 정당공천폐지를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쇄신을 이루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쇄신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책임을 묻는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천안시민정치참여네트워크는 지난 4일 오전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법조계와 종교인 등 각계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 정치 참여로 새로운 풀뿌리 정치운동을 위해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