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버스 폭발…한국인 3명 사망
2014-02-17 박영환 기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버스 폭발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40분께(현지시간) 이집트 타바 국경부근에서 한국인 관광객 32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새벽 3시 현재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버스 폭발 사고로 사망한 한국이 관광객은 성지 순례차 현지를 방문한 교인 제모씨, 김모씨, 김모씨 등 3명이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중앙교회의 김동환 목사를 비롯해 성지순례단 31명과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32명과, 이집트인 운전기사 1명 등 3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 내륙 및 아카바만 연안(기존 여행경보단계 3단계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재외국민보호과 직원 등 2명을 현지에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