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가릿대 세우기·기지시 줄다리기 아시나요, 국립민속박물관의 2월

2014-02-14     유상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우리의 농경 세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열두 달 세시풍속’을 운영한다.

1월에는 제석과 설의 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했으며 2월은 정월 대보름을 주제로 풍요를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와 줄다리기, 3월은 머슴날에 맞춰서 주대틀기와 머슴떡 먹기, 4월은 장담그기, 5월은 농사의 시작으로 농기를 살피고 1년 농사계획을 세우는 시기로 경직도 그리기 등을 한다.

6월은 보리를 거두고 모내기를 하는 시기로 보리타작, 7월은 장마와 더위의 계절로 기우제·기청제 지내기, 8월은 백중에 맞춰서 밀양 백중놀이를 한다.

9월은 추석과 연계한 거북놀이와 송편 만들기, 10월은 거두는 감사의 달로 벼 타작을 양일간 운영한다. 11월은 가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메주를 띄우며 12월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김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1004포기의 김치를 함께 담가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매달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kidsnfm.go.kr)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현장접수 교육은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16일 정월 대보름을 주제로 볏가릿대 세우기, 지신밟기, 기지시 줄다리기로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펼친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풍년을 기원하며 짚이나 한지, 헝겊 등으로 쌀·보리·조·콩·팥 등 오곡을 싸서 장대에 매다는 풍속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는 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의 제액 초복과 대동단결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