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의, 서울서 개최…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신원식, 취임 이후 미 국방장관과 첫 대면 한미 함께하는 확장억제 및 과학기술동맹 협의

2023-11-09     뉴시스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0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Ⅲ) 미국 국방장관과 취임 이후 첫 공조통화를 하며 역내 안보상황 점검 및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13일에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SCM을 통해 양측은 올해 수 차례 한미 정상회담 및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더 공고해진 한미동맹을 세계 최고의 동맹 중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을 유지·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는 물론 ‘과학기술동맹’으로의 발전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국방과학기술 및 글로벌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지역안보협력 등을 주요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SCM은 ▲워싱턴 선언 등 한미 정상간 굵직한 합의 이후 처음 열리는 SCM ▲한미동맹 70주년에 열린다는 점 ▲최초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와 연계돼 개최 ▲신원식 장관 취임 이후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첫 대면 등 네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합의 중 국방안보 분야에 있어 굵직한 내용들을 양 국방장관 수장 간에 논의하는 자리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가속화하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 행사를 종합하고 마무리하는 행사”라며 “한미동맹 100주년을 기약하는 국방 분야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을 넘어 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사 회원국들까지 협력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이를 계기로 유엔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이번 SCM을 계기로 취임 이후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처음 대면하게 된다. 두 장관은 앞서 지난 10월 20일 공조통화를 통해 처음 인사를 나눈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인적인 친분과 신뢰관계 구축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SCM과 연계해 한·미 국방장관은 ▲12일 한미 고위급 만찬 ▲13일 SCM 본회의 및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리셉션 ▲14일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등 3일간의 일정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