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프니츠카야 "단체전 참가, 개인전에 큰 도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러시아 피겨요정'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가 단체전 경험이 개인전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전날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리프니츠카야는 프리에서도 인상적이 연기를 펼치며 러시아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러시아의 소치대회 첫 금메달을 이끈 리프니츠카야는 "지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러시아의 첫 금메달 수확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내 점수에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겠다"며 "또한 나는 여자 싱글 경기도 남아있다"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오는 20일부터 김연아(24)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한다. 단체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리프니츠카야는 단숨에 김연아의 금메달을 위협할 라이벌로 떠올랐다.
또한 김연아와 달리 단체전 참가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를 충분히 경험하게 돼 조금 더 유리하리라는 평가다.
그는 "단체전을 통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알게 됐다"며 "개인전에서는 오늘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나온 실수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프니츠카야는 "휴식일인 내일 모스크바로 이동해 모레부터 다시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곳 빙상장을 충분히 쓸 수가 없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