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톰 크루즈 아저씨 "한국 잘알고 익숙해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49)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또 한국을 찾았다. 5번째 내한이다.
2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렇게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 영화 홍보차 어느 나라를 돌아다닐까 얘기를 하다가 내게 익숙한 한국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오게 돼 매우 좋다. 존경하는 브래드 버드 감독, 함께 연기한 폴라 패튼과 함께 찾아서 아주 좋다. 한국을 잘 알고 있고 익숙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로 통하는 데 대해서는 "이렇게 좋은 별명이 있다니 감사한다. 한국 팬들이 잘 대해줘 오는 것이 기쁘다. 어제 늦게 공항에 도착했는 데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팬들을 보고 좋은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고마워했다.
"영화를 찍기 좋아하고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것을 보니 축복받은 직업인 것 같다."
크루즈는 1996년 '미션 임파서블'을 시작으로 이번 4번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까지 계속 출연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IMF의 핵심멤버 '이단 헌트'를 맡았다.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사건 이후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목되며 위기에 처하는 인물이다.
정체불명의 전략분석가 '브란트'(제러미 레너), 섹시한 카리스마의 미션걸 '제인 카터'(폴라 패튼), 천재적인 IT전문가 '벤지 던'(사이먼 페그)과 함께 미션을 해결한다.
"촬영장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버드 감독은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었던 분이다. 처음 실사 영화를 나와 함께해 매우 기분이 좋다. 영화에 코미디, 액션 등이 있어 즐겁게 찍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영화를 만드는 순간순간이 의미있는 작업이다. 머리를 맞대고 창의력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게 영화의 백미다. 이 영화로 한국을 찾을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미션 임파서블'이 처음 제작됐을 때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다. 벌써 네 번째다. 찍기 쉬운 영화가 아닌데 이렇게 나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뿌듯해 했다.
언제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출연할 것인가. "100세가 되면 은퇴 생각을 해볼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이단 헌트'가 속한 특수비밀요원집단 IMF(Impossible Mission Force)가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에 연루돼 위기를 맞이하면서 출발된다.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미국정부는 IMF 조직에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 조직의 과거와 정체를 지워 버린다.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된 '이단 헌트'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불가능한 미션 수행에 나선다.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