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생활가전 사업 실적 반등 가능할 것”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전략…AI 가전 글로벌 출시

2023-10-31     박두식 기자
▲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수요 침체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이 내년에는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0월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영에 부담이 됐던 코로나 기간 비축 부품 재고를 소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선사와 물류 계약 등을 통해 재료비 경쟁력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가 개선됐으나 에어컨 성수기 효과 감소와 물류 정상화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수준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지속 추진 중인 모델 효율화, 부품 표준화, 공용화, 제조 자동화와 SCM(공급망 관리) 개선 등 운영 효율화 효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인공지능) 가전 글로벌 동시 출시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AI 에너지 모듈을 확대 적용하고 제품이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사용 패턴을 학습해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위드 AI 케어 솔루션을 전 제품에 도입해 글로벌 동시 런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대한 많은 가전, 모바일 및 TV와의 연결을 기반으로 식재료 쇼핑, 저장, 준비, 조리, 세척까지 상황에 맞게 작동하는 등 집안일을 쉽게 해줄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