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산상봉 합의, 늦게나마 다행"

2014-02-06     박정규 김형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대해 "늦게나마 다행"이라며 합의된 일정대로 상봉행사가 성사될 것을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25일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데 대해 "늦게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꼭 행사가 이뤄져서 60년을 기다려온 흩어진 가족들이 더 이상 가픔아프지 않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가슴 조이며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을 위해 합의된 일정이 잘 이뤄지도록 실무진들이 잘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며 "이번 상봉을 계기로 첫 단추가 잘 풀려 올해 한반도의 평화와 대화 협력의 물꼬가 트고 남북관계가 개선돼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