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양평유수지 진화, 현재진행형

생태복원사업 추진으로 논 규모 대폭 확대 등 시행해 상반기 중 완료 예정

2014-02-03     김이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양평유수지(국회대로22길 20, 양평동)의 생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최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평유수지는 홍수에 대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기 위한 저류지이다. 구는 이를 자연생태공간으로 꾸며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생태복원사업을 지속하여 추진해왔다.

현재 양평유수지는 총 면적 34,000㎡의 규모에 생태연못과 습지가 조성되어있고 다양한 수생초화류가 식재돼있으며, 관찰 데크와 함께 정자가 마련되어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450㎡ 규모의 현 생태연못이 600㎡로 커지게 된다. 이로써 우렁, 개구리 등 연못에서 서식하고 있는 생물 개체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종류의 생물들을 추가로 들여와 종이 더욱 다양화될 예정이다.

연못 근처에는 우기 시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사각 정자를 세우기로 했다.

또, 지난해 5월에 조성해 도시농업과 자연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340㎡의 소규모 논을 950㎡로 대폭 확장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이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 현재 설치돼있는 정자 두 곳도 시설을 정비하고, 여유 공간에 초화류와 수목을 추가로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3월 말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해 4월부터 공사에 착수, 상반기 중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농업의 장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자연 학습장으로, 또 지역주민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걷기 좋은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양평유수지가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인기있는 자연휴양림으로 거듭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정경우 푸른도시과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곳 양평유수지를 찾아 자연 속에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힐링을 체험하는 만큼 더욱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