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지하철역 등 번화가 무단투기 단속 추진
행정차 블랙박스 이용해 새벽시간 무단 투기도 촬영
2014-01-24 김이슬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홍대입구역, 합정역, 홍대 앞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의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근절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연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 등 인적이 드문 틈을 타 무단투기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청소차, 순찰차 등 행정차량에 설치한 블랙박스를 이용해 단속을 실시하고, 무단투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현수막, 게시판에 무단투기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할 방침이다.
또한, 단속할 때는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눈에 띄는 장소에서 단속 조끼와 단속증을 착용하고, 소속 및 단속 근거 등을 충분히 설명한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19년이 지났음에도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부작용이 크다”라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단속뿐만 아니라 홍보와 계도활동을 충분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8311건, 2억 4600여 만 원의 쓰레기 및 무단투기 단속 과태료 부과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사소한 무질서를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나중에 심각한 범죄를 불러 온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사소한 위반행위를 바로 잡음에 따라, 기초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마포구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