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사고 수습이 우선"…금융당국 책임론은 뒷전?
2014-01-22 박기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당국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2일 오후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카드 사용할 수 있도록 온 역량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루 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힌 데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이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고객정보가 이미 유출된 상황에서 조치를 취하는 등 예방책은 외면한 채 뒷북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신 위원장은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전·현직 임직원 해임권고 조치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대책에는 향후 금융사의 정보수집 범위 축소와 보관방식 변경 등 개인정보 관리 방안과 정보유출 관련 행정제재·형벌·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 등 사후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